MZ세대 정조준한 웹드라마, 뭔데 이렇게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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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작성일 21-11-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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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를 겨냥해 만들어진 웹드라마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웹드라마가 흥행하는 이유는 MZ세대가 공유하는 고민과 소재 중심의 콘텐츠와 MZ세대의 콘텐츠 시청습관을 정조준한 제작방식으로 분석된다.

웹드라마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유튜브 채널 ‘픽고 PICKGO’는 최근 1개월 동안 ‘인간관계에서 현타 오는 순간’, ‘남 눈치 안 보는 애들 특징’, ‘게으른 완벽주의자 특징’이라는 제목의 영상들을 업로드했다. 팩트경제신문이 게재하는 소셜러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픽고 PICKGO’ 채널의 최근 1개월 조회수는 동급 채널의 최근 1개월 조회수보다 약 199배 높다.

‘픽고 PICKGO’ 채널에서 업로드한 영상은 전형적인 MZ세대의 특징을 그려냈다. ‘인간관계에서 현타 오는 순간’ 영상은 인간관계를 준만큼 돌려받는 기브앤테이크로 여기지만 모순적이게도 외로움을 호소하는 대학생의 모습을 담았다. ‘남 눈치 안보는 애들 특징’ 영상은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하지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상처받는 MZ세대의 모습을 그려냈다.

흥미로운 것은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댓글을 살펴보면 시청자가 콘텐츠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에 등장하는 출연진과 동일화하는 경향을 보인다. ‘남 눈치 안보는 애들 특징’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달린 “등장인물에게서 내가 조금씩 보여서 웃을 수 없다”는 댓글은 5000명의 공감을 얻었다. ‘인간관계에서 현타 오는 순간’ 영상에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는 '공감'이다. 주인공이 나랑 똑같아 너무 힘 빠진다”와 같은 댓글이 달렸다.

‘TVN D STUDIO’ 채널에서 제작한 웹드라마 콘텐츠 ‘좀 예민해도 괜찮아’도 비슷한 사례다. 웹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는 대학생활 속에서 겪는 젠더 이슈를 그려냈다. 영상은 댓글1만6천개 이상 달리며 공감과 토론을 끌어냈다.

웹드라마의 형식도 MZ세대를 사로잡은 차별점이다. 웹드라마는 매회 핵심사건을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되고 종결되는 형식이다. 미디어분석 회사인 메조미디어의 조사에 따르면 MZ세대는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짧은 영상을 선호하며, 콘텐츠를 소비할 때 단 시간 내에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가성비를 중요시한다.

또 10분 내외의 짧은 영상 길이에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하철이나 카페 등 조용하지 않은 환경에서 시청자들이 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짧은 영상 길이 탓에 효율적인 스토리텔링을 위해 독백과 나래이션을 활용해 스토리 정보와 재미의 요소를 속도감 있게 전달한다.


기사 원문 : [여성경제신문] https://www.womaneconom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8497